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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11시간 조사…"정치적으로 기획된 수사"

<앵커>

재작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수사가 정치적으로 기획된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도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임종석/前 대통령 비서실장 : 대체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었고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검찰 수사가 정치적으로 기획됐고 검찰이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재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 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친구인 송철호 울산 시장에게 직접 출마를 권유했는지 추궁했습니다.

또 임 전 실장이 송 시장의 당내 공천 경쟁자였던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 등에게 경선 포기를 대가로 다른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도 물어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이런 의혹들과 혐의를 모두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재판에 넘길지는 그동안의 조사 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총선 이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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