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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지 않고도 '확진 판정'…2차 감염 우려 현실로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두 명 더 확인돼서 국내 환자가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여섯 번째 확진자는 중국에 가지 않고 세 번째 환자와 같이 밥을 먹었던 사람이어서 걱정했던 이른바 2차 감염이 현실이 됐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어제(30일) 새롭게 밝힌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모두 2명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6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지난 20일 우한에서 귀국해 26일 격리되기 전까지 서울과 일산 일대를 돌아다녔던 세 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기존 감염자와 접촉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입니다.

이 남성은 지인인 세 번째 환자와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됐습니다.

또 다른 확진 환자는 업무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지난 24일 귀국한 32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평소부터 천식을 앓아 간헐적인 기침이 있었지만 열은 없어, 보건소가 관리하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상태였습니다.

이 환자는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는데, 새로 발생한 환자들과 기존 확진자 4명까지 모두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또 어제 정밀 검사를 받은 조사 대상 유증상자 41명에 대한 결과가 오늘 나올 예정이어서 앞으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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