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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선거개입 의혹' 13명 기소…윤석열 직접 지시했다

<앵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한 1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지시했는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번에도 반대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으로 검찰이 기소한 피의자는 모두 13명입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 그리고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백원우, 박형철 전 비서관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도 포함됐습니다.

송철호 시장과 황 전 청장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송철호 시장이 2017년 9월, 황 전 청장에게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를 청탁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원우, 박형철 전 비서관에게는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경찰에 넘긴 혐의가, 한병도 전 정무수석에게는 경선 불출마를 대가로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공기업 사장 등을 제안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회의 뒤 기소를 직접 지시했습니다.

이성윤 지검장은 소환 조사 뒤 결정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다른 참석자들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원우, 박형철 전 비서관은 이 사건과 별개로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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