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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9 먹통 지적에 인력 추가 투입…'초보 가능' 모집 논란

<앵커>

의심 증상 신고전화인 1339가 인력이 부족해서 연결이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인력을 급히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전문성이 없는 단기 아르바이트생 모집공고를 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아르바이트 모집 사이트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이름으로 단기직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가 뜹니다.

질본에서 1339 센터 운영을 위탁받은 업체가 콜센터 상담 인력을 구한다며 올린 겁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1339에 전화한 사람들의 신고 내용을 듣고 사안의 경중을 판단해 지역 보건소나 역학조사관에게 연결해주는 업무를 담당하는데 근로 조건에는 '초보도 가능하다'고 돼 있습니다.

[위탁운영업체 관계자 : (의료나 보건 분야 종사자가 아닌데…) 지원 가능하세요. 하루 교육하고 바로 업무 투입 가능합니다.]

앞서 상담 인력이 부족해 전화 연결이 안 된다는 지적을 받은 질본은 보건 의료 전문 인력 19명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월 중순까지 150명을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인데 인력 충원이 급한 상황이다 보니 위탁업체에서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의 고육책을 쓴 겁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 신종 코로나 감염증 사태에서 계속 상황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정확한 판단을 내려서 지시해야 하는 상황인데…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드네요.]

콜 센터 위탁운영업체 측은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 평가나 면접을 통해 최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채용하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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