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로 우한 교민 700명 데려온다…2주간 격리 조치

<앵커>

정부는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 700명을 전세기로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귀국 즉시에 공무원 교육 시설 두 곳에서 2주 동안 격리됩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28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중 귀국 희망자들을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전세기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국민은 약 700명입니다.

정부는 이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전세기 4편을 투입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협의 결과에 따라 귀국 날짜는 바뀔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하게 되는 국민들은 탑승 전 국내에서 파견된 검역관의 검역을 거칠 예정입니다.

또 귀국하는 대로 공무원 교육 시설 두 곳에 격리, 보호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보호 조치 기간은 2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한 지역에서 일시에 많은 국민들이 귀국함에 따라 전염병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전세기편을 통해 중국 측에 마스크 200만 개와 방호복·보호경 등 각 의료구호 물품 10만 개를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