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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확진자, 엿새 동안 서울·수도권 오가며 74명 접촉

<앵커>

세 번째, 네 번째 환자는 둘 다 입국할 때는 별 증상이 없어서 공항을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특히 세 번째 환자는 호텔, 식당 또 한강까지 사람 많은 곳을 일주일 가까이 돌아다녔는데 걱정이 큽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세 번째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54살 한국 남성은 20일 밤 입국한 뒤 먼저 경기도 일산 모친 집을 찾았고, 주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다음 날 오전엔 지인과 렌터카를 이용해 서울 신사동 성형외과를 방문했고, 인근 식당서 저녁을 먹은 뒤 역삼동에 있는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남성은 다음 날인 22일에도 같은 성형외과에 들렀고 인근 음식점과 카페를 이용했습니다.

바로 이날 저녁부터 발열 등 몸살 증상을 느꼈는데, 이튿날인 23일에는 한강에 산책을 나가 한강공원 편의점까지 이용했습니다.

다음 날에도 신사동 성형외과를 들렀다 일산 모친 집으로 돌아가 주변 커피숍과 식당을 찾은 남성은 25일 오전에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1339에 신고해 밤늦게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이 남성이 엿새 동안 서울, 수도권을 오가며 모두 74명을 접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 동선이 공개되지 않은 네 번째 확진 환자 역시 입국 땐 증상이 없던 '무증상 입국자'여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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