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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봉쇄' 中 특단 조치…사망자 · 확진자 급증

오후 4시 기준 사망자 17명 · 확진자 616명

<앵커>

중국에서는 감염 사망자가 17명으로 급증하고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우한시를 빠져나가는 비행기, 기차는 물론 시내 대중교통 운행도 강제 중단시켰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는 정도로 확산되자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시가 이른바 봉성 작전, 시를 드나들지 못하게 하는 특단의 조치 시행에 나섰습니다.

우한시는 우리 시각 오전 11시부터 우한에서 나가는 항공편과 열차운행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여객선 등의 운행을 임시 중단한다고도 밝혔는데 재개 시점은 나중에 공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한시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사유가 없이는 도시를 벗어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제지를 무시하고 공공장소에 들어오면 법에 따라 처리하고 시를 드나드는 차량의 탑승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해 열이 나는 사람은 검사를 위해 바로 병원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우한시의 고속도로 톨게이트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수는 616명으로 어제보다 50명 넘게 늘었습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사망자 8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사망자도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설 춘제 기간을 맞아 이미 우한을 떠난 사람들이 200만 명을 넘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이번 봉쇄 조치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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