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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확진 환자 급증…사람 간 전염 사실상 확인

<앵커>

중국에서는 이 병의 감염자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단호히 억제하라는 지시를 내리긴 했는데,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보건 당국은 베이징에서 5명, 광둥성에서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에 발표한 베이징 2명, 광둥성 1명에서 급증한 수치입니다.

특히 광둥성 확진 환자 가운데 2명은 우한을 다녀온 가족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한시 부부에 이어 두 번째 전염 사례로 사실상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된 셈입니다.

상하이에서도 우한에서 온 56세 여성이 감염 환자로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발원지인 우한시의 198명을 포함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218명으로 늘었습니다.

쓰촨과 윈난, 광시, 산둥성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 시민 : 저는 겁이 납니다. 바이러스 치료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감염되면 면역력에 의존해야 한다는 게 무서운 거죠.]

그동안 통제 가능하다고 장담해 온 중국 보건 당국은 부랴부랴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등에 체온 측정 카메라를 설치하고, 중국 전역에 실무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직접 나서 질병 확산을 단호히 억제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중국 설 춘제 대이동이 이미 시작된 시점에서 대응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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