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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국내 첫 발생…춘절 맞아 여행 온 中 관광객

<앵커>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처음 발생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제 더이상 안전 지대는 아니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35세 중국 국적 여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어제(19일) 낮 12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 여성은 입국장에서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이자 공항에서 바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국내 입국 전날인 그제부터 고열, 오한, 근육통 증상이 있어 중국 병원에서 감기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성이 이번 폐렴 사태의 진원지인 화난 해산물시장 등 우한시 전통시장에 방문하지 않았고, 확진 환자나 야생동물을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공항 검역 단계에서 격리돼 지역 사회 노출은 없지만, 중국에서 온 동행자 5명과 같은 항공기에 탄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춘절을 맞이하여 일본하고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방문하신 분입니다. 근접한 좌석에 있는 승객과 그리고 이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등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서 관리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현지에 갈 경우 야생동물이나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호흡기 증상자와 접촉을 자제해야 하며, 입국 시 기침을 하거나 열이 나면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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