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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트럼프, 김정은에 '생일 축하 메시지' 전달 부탁"

"美, 호르무즈 파병 직접적 언급 없어"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했다, 방미 중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귀국길에 밝힌 내용입니다.

꼬여 있는 북미대화에 어떤 계기가 될지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워싱턴 백악관에서 면담한 것은 현지시간 지난 8일입니다.

"마침 그날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이란 걸 트럼프 대통령이 기억하고 있었다"고 정 실장은 전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어제)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고….]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 메시지가 적절한 방법으로 그제 북한에 전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이 여전히 대화 의지가 있고, 우리 정부를 통해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대북정책 기조를 놓고 미국 측과 조율한 정 실장은,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짧게 평가했습니다.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서는 미국의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란과 이라크에 있는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청해부대 활동에 우리 국민의 안전이 포함돼 있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자위대를 파견하는 상황에서,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해역을 넓히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단 뜻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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