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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기가 막힌다" 헛웃음…'적격' vs '부적격' 전면전

<앵커>

어제(8일)까지 이틀간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종료돼 이제 임명 동의를 묻는 표결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청문회 내내 날 선 공방을 이어온 상황이라 순탄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화성 택지 개발 사업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김상훈/자유한국당 의원 :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의 내용대로라면 이 일단의 과정은 사법처리 대상입니다.]

정 후보자, 기가 막힌다고 헛웃음까지 짓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반박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참, 기가 막힙니다. 우리 청문회가 더이상 오염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해 탈당 의사를 묻는 질의도 나왔지만, 정 후보자는 잘라 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그러면 탈당을 하시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도 저는 탈당하고 싶지 않는데요.]

한국당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참고인으로 불러 국회의장 출신의 총리 임명을 '삼권분립 훼손', 즉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한국당 논리면 사법부 소속 판사는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여당은 다음 주 13일 본회의를 열고 임명 동의 표결을 진행할 계획인데 한국당은 부결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상정되면서, 필리버스터 정국의 여야 대치가 재연될 가능성도 있어 정 후보자 임명 동의 표결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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