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스 검사 진행 중…'메르스 때처럼 퍼지나' 걱정 확산

<앵커>

조동찬 기자, 이번 폐렴 증세를 놓고 지난 2000년대 초반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스 공포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던데, 관련이 있는 건가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아직 사스가 아니라고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오늘(8일) 원인이 아니라고 9종류의 바이러스를 발표했는데 여기에 사스는 없었습니다. 추가로 8종류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이제 사스가 들어가 있고요, 그 외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있습니다. 결과를 알려면 이제 1주일 정도가 걸린다고 했는데 세균 검사가 좀 걸리고 사스 바이러스의 여부는 내일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몇 년 전 메르스가 국내에 퍼졌을 때도 처음에는 환자가 1명이었다가 갑자기 급속히 불어났었잖아요, 그럴 가능성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원인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단정 지어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중국 당국은 이 원인 모를 폐렴이 사람 사이에서 전파가 안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가 맞다면 사실 메르스처럼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아직 중국 정부의 발표 신뢰도에 의문은 좀 남아 있거든요. 그래서 정확한 원인을 아직 모르니까 메르스처럼 조심하는 자세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추가 검사 결과가 곧 나온다고 했는데, 만약에 그 검사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이 환자가 아직 진짜 원인불명 폐렴인지 확인된 것은 아니라서 예단이 좀 어렵기는 한데요. 질병관리본부는 그럴 경우 대규모 유전자 분석을 하겠다, 그러면서도 국내 전문가 그리고 세계보건기구와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중국 당국이 제공하는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라서 세계 학계가 원인불명 폐렴을 파악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그런데 국내 정보는 즉각 공개되니까 만약에 이 환자가 진짜 원인불명 환자로 확인된다면 그런 점에서는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 폐렴' 증상자 국내 첫 발생…"中 집단 발병지 방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