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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아래로 추락한 통학차…아이 모두 살린 '세림이법'

카시트 · 안전띠가 살렸다

<앵커>

아이들을 태우고 가던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트럭과 부딪힌 뒤 3m 다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큰 사고였는데, 다행히 탑승자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란색 통학차량이 반쯤 물에 잠겼고, 소방관들이 급히 차량으로 다가갑니다.
어린이집 통학차 추락
어제(7일) 오후 5시 반쯤 경기도 김포의 한 교차로에서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주던 어린이집 승합차가 농수로 옆길로 오던 1t 트럭과 충돌한 뒤 3m 높이 다리 아래로 추락한 것입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통학차량은 이곳에서 트럭과 부딪친 뒤에 난간을 잇따라 들이받고 다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는 사고 당시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통학차량에는 3살 홍 모 군 등 어린이 9명과 교사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차가 떨어진 농수로 바닥이 진흙이어서 충격을 많이 흡수했고, 사고 당시 어린이 9명 모두 전용 카시트에 앉아 안전띠를 매고 있었던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박성자/당시 신고자 : 아이들이 놀라서 울고불고 난리였죠. (통학차량은) 옆으로 누워서 바퀴가 저쪽을 보고…. 안전띠를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 다쳤지 안 그랬으면 다 쏟아졌지, 옆으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교사 동승과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이른바 '세림이법' 시행 뒤 김포시는 어린이집 92곳에 전용 카시트 1천700여 개를 지원했는데, 사고가 난 어린이집도 다행히 두 달 전 카시트 설치를 마쳤습니다.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와 블랙박스를 토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최대웅, 영상편집 : 김준희, CG : 서승현, 화면제공 : 경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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