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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6명, 오늘 구속 갈림길

<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에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해경 지휘부 6명이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를 심문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해경 간부들에 대한 법정 심문은 언제 끝났습니까?

<기자>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한 법정 심사는 4시간이 조금 넘어서 끝났습니다.

해경 지휘부 6명은 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정에 출석하면서 법원 결정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던 김석균 전 해경청장은 나오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석균/前 해경청장 : (소명 어떻게 하셨습니까?) …….]

영장이 청구된 사람들은 김석균 전 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여인태 제주해경청장, 김수현 서해해경청장과 김문홍 전 목포해경서장, 유연식 서해 해경 상황담당관 6명인데요, 이들은 참사 당시 현장 정보 수집이나 구조 협조 요청 등 초동 조치를 미진하게 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석균 청장을 제외한 나머지 간부들은 이런 초동 조치 미흡을 은폐하기 위해 보고 서류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8일) 유가족들도 법정에 나왔다면서요?

<기자>

어제 유가족들이 구속 심사 방청 신청을 했는데요, 법원이 전체 방청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피해자 의견진술을 할 기회를 줘서 유가족 두 명이 진술을 했습니다.

[장훈/세월호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제일 중요한 건 복수심이라든지 이런 걸로 한 게 아니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만 다음에 이런 참사가 재발되지 않는다. 이런 걸 강조했습니다.]

판사 2명이 나눠서 기록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데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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