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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美, 유연해질 필요 있다"…새로운 돌파구 제의

"北 합의 위반시 되돌릴 수 있는 방안 검토"

<앵커>

미국에서 한 세미나에 참석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이 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강경 대치가 북한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문정인 특보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의 불만을 충분힌 들은 만큼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 미국은 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비핵화를 먼저 하면 보상해주겠다는 전략은 현실적으로 추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고집하고 있는 선비핵화 후보상 전략을 수정해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 평화협정 서명이나 주한미군 감축 등을 제시한 미국 내 북한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하며, 북한이 합의 위반 시 되돌릴 수 있는 스냅백 제재 완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특보는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이후 격화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 북한의 경우 이란과 같은 상황을 지난 70년 동안 상수로 보아왔기 때문에 이란에서 그런 일이 있다고 해서 북한의 인식이 바뀐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란 때문에 행동을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또 미국의 강경 조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당장 도발에 나서기보다는 북미 간 교착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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