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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영화 최초' 기생충, 골든글로브 수상에 객석은 "와!"

<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인상적인 수상 소감에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베벌리 힐스에서 김수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은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거머쥐었습니다.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평가받는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빈부 격차와 양극화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기생충은 가장 미국적인 영화제라는 평가를 받는 골든글로브 심사위원들까지 매료시켰던 겁니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직후 "1인치 정도 되는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멋진 세계 영화 감독님들과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우리는 영화라는 단 하나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기생충의 골든글로브상 수상은 칸 영화제 작품상인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에 이어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계의 주류로 진입한 기념비적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기생충은 그러나 기대를 모은 감독상과 각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감독상은 1919의 샘 멘데스 감독에게 돌아갔고, 각본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연출하고 시나리오를 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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