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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17번 언급한 추미애…고강도 후속 조치 예고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3일)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을 뿌리부터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고위직 인사가 이르면 다음 주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조국 전 장관 사건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팀이 교체될 경우,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의 취임 일성은 예상대로 '검찰 개혁'이었습니다.

검찰 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요구다, 검찰을 뿌리부터 바꾸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10분여 동안 읽어 내려간 취임사엔 개혁이란 단어가 열일곱 차례나 등장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 이뤄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 과제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고강도 후속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다소 무거운 내용이지만 박수를 유도하는 등 5선 의원다운 관록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취임식과 달리 검찰 고위 간부들을 비롯해 여권과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팀 간부들까지 대거 참석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 초 검사장급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인사가 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수사팀이 교체될 경우 앞으로 법무부와 검찰,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은 일촉즉발의 상태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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