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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발표 두 시간 만에 반응…"金, 약속 지키는 사람"

<앵커>

미국은 차분하게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관계가 매우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말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종의 상황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발표 뒤 2시간 정도가 지난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어 재작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의 비핵화 약속을 상기시키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이었는데, 핵심 문장은 비핵화였습니다. 저는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과 자신은 각자 나라를 대표해 할 바를 해야 한다면서 말을 아낀 겁니다.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한 발 더 나간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은 한미 군사훈련 중단 약속의 대가였다며 김 위원장은 이 약속을 깨서는 안된다고 말한 겁니다.

또 전쟁 대신 평화를 위해 옳은 결정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할 만큼 했으니 선택은 북한에 달렸다는 말을 거듭 한 셈입니다.

다음 주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상원에서 시작되고,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공격받는 등 이란 문제도 꼬여 가는 상황인 만큼 미국 역시 당장 북한을 직접 자극하지는 않은 채 일종의 상황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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