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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6일 검경수사권 법안 상정"…새해도 충돌 예고

'의원직 총사퇴 결의' 한국당, 장외 집회 이어갈 방침

<앵커>

그제(30일) 공수처 설치법까지 국회를 통과한 이후 정국은 더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 같은 나머지 패스트트랙 법안들까지 밀어붙인다는 계획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법 통과 이후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한국당은 더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실제로 총사퇴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총사퇴 결의'로 여당을 압박하는 셈입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는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습니다. 우리는 이 결의, 결기를 가지고 계속 투쟁해나갈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서울의 한 시장을 찾는 등 여론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연초에도 장외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공수처법 제정에 성공한 민주당은 "우리 사회 전반의 투명성과 반부패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군부, 정보기관, 수사기관 같은 권력기관의 견제를 받지 않는 특권 권력을 마침내 해체하기 시작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당의 총사퇴 결의엔 선언적 의미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6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이번엔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의원직 총사퇴까지 결의한 한국당이 이번엔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연초에도 강대강 대치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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