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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흘째 전원회의…김정은 신년사에 밝힐 핵무력은?

<앵커>

방금 들으신 북한이 말했던 새로운 길을 논의하는 자리가 지금 열리고 있는 노동당 전원회의입니다. 오늘(31일)까지 나흘째 이례적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공세적 군사조치 준비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회의가 오늘은 끝날지, 그럼 내일 있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어제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사흘째 회의.

회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북한 매체들은 오늘도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원회의는) 해당 의정의 결정서 초안과 다음 의정으로 토의하게 될 중요 문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전원회의는 계속됩니다.]

다음 안건 토의를 예고한 만큼 회의가 오늘로 끝나지 않고 내일까지 해를 넘겨 진행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대한 결정, 신중함을 강조하는 행보로 김정은 위원장이 매년 육성으로 발표하던 신년사가 내일 발표될지도 유동적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신중하고도 총력을 기울여서 대응하고 있다. 중요한 결정을 최대한 고심하고 있다는 것을.]

김 위원장은 어제 회의에서 자주권 보장을 위한 공세적 군사조치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할 데 대하여…]

전략적 지위 강화, 공세적 조치, 군사적 대응 조치 준비 순서로 핵 무력을 암시하는 표현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

회의 결론은 핵 무력 강화와 자력갱생이 핵심일 것으로 보이지만, 대미 협상과 중러와의 관계를 의식해 수위를 어떻게 조절할지 관심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원회의를 지켜보고 있다며 북한이 대치가 아니라 평화의 경로로 이어지는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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