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20도' 몰아친 최강 한파…새해 첫날 더 춥다

<앵커>

2019년의 마지막 날 추워도 너무 추웠습니다. 설악산과 광덕산 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강추위는 새해 첫날에도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최강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오늘(31일) 아침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0.9도, 경기도 파주 영하 18.8도, 강원도 광덕산의 기온은 영하 20.3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낮에도 중부지방은 영하권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추위의 고비가 지나가면서 한파특보 지역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 전북과 경북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새해 첫날인 내일도 오늘보다는 덜 춥겠지만 서울 영하 6도, 철원 영하 10도, 대전 영하 5도 등 전국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다행히 내일 낮에는 서울 영상 3도, 광주 6도, 대구 7도 등 영상권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아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볼 수 있겠습니다.

내일도 해돋이 행사가 많이 열리는 강원 영동과 경상도 등 동쪽 지역은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내일 서울 등 중부 지방은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오전 사이 눈이 내리는 곳이 있어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서울 경기와 충청 북부에는 1cm, 울릉도에는 최고 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