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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9년 만에 나흘째 전원회의…"공세적 정치·군사 조치"

<앵커>

중대 결정을 할 것이라던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오늘(31일) 나흘째 일정을 이어간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밝혔습니다. 29년 만에 처음 있는 마라톤 회의인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핵 문제 같은 군사 분야에 대한 언급이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어제 진행된 당 전원회의 3일 차 내용을 오늘 오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7시간 동안 노동당 중앙위 사업 정형과 국가 발전, 경제 발전, 무력 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 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할 때 대하여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첫째 날 회의에서는 전략적 지휘 강화, 둘째 날 회의에서는 안정에 관한 공세적 조치를 보고하며 핵 문제에 관한 방향 전환을 암시하더니, 어제 셋째 날 회의에서는 군사적 대응 조치 준비를 거론하며 보다 구체화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강화해 도전과 난관을 제거해야 한다, 자력 부강, 자력 번영의 대영을 실행하자며 독자 노선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전원회의를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나흘째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나흘 이상 한 것은 1990년 김일성 시대 이후 29년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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