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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망감 보여주겠다" 대북 경고…김정은 선택은?

<앵커>

이 내용,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와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Q. 수위 높인 美 경고, 어떤 방안 염두에?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ABC 방송에 출연했는데,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게 되면 행동에 나설 것이다, 그리고 실망감을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많은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즉,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겠다는 건데, 그렇다면 미국이 할 수 있는 행동이 뭐가 있느냐면, 일단은 무력시위가 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미 CNN 방송도 미국 정부가 무력 과시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는데 B-52나 B-2 같은 전략폭격기나 핵잠수함, 항공모함 같은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으로 전개하거나 그동안 자제해왔던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을 재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내년 봄에, 예전에 해오던 키리졸브나 독수리 훈련 같은 것을 재개할 것인가가 현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Q. 北, 미국 경고에 조심할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1차적인 답은 내일 아침 북한의 전원회의 결과 보도에서 나올 것 같은데, 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새로운 길을 얘기할 때에는 미국의 반발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정말 군사행동을 할 것 같다는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북한은 가던 길을 계속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전원회의와 신년사가 나오고 나면 북한 전역에서 이를 관철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가 있을 것 같고, 이런 내부 결속작업이 이뤄지고 난 다음에 도발 시점을 저울질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북한이 대형 도발을 하면 중국, 러시아가 싫어할 것이기 때문에 과격한 행동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기는 하지만, 중러와의 관계가 북한 도발을 자제시키는 결정적인 변수까지는 될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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