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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례적 사흘째 전원회의…"안전 위해 공세적 조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30일) 월요일 8시 뉴스는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북한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에서는 지금 중대 결정을 할 거라던 노동당 전원회의가 이례적으로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둘째 날인 어제는 김정은 위원장이 안전 보장을 위한 공세적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먼저 그 속뜻을 김아영 기자가 풀어봤습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뭔가 설명하는 김정은 위원장.

어제 이틀째 전원회의에선 안전 보장을 위한 공세적 조치를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데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첫날 '전략적 지위 강화'에 이어, 늘 핵 문제와 연계해 왔던 '안전보장 조치'라는 발언도 나왔다는 점에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이른바 핵 무력에 대한 북한의 방향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고영환/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직접적 표현은 아니지만) 핵 억제력과 우리의 전략적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 이게 메시지인 것 같은데요.]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내부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첫날 회의에서 핵 문제가 중심 논의 대상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틀째 회의에서는 또 여전한 대북 제재를 염두에 둔 듯 자립경제, 자력갱생을 강조했는데 고강도 내부 단속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선중앙TV :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 높이 벌이며 전 사회적으로 도덕 기강을 강하게….]

북한은 전원회의가 계속된다고 밝혀, 적어도 오늘까지 사흘째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사흘 이상 한 건 1990년, 김일성 시대 이후 29년 만에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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