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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선거 개입 의혹' 윗선 향하는 수사…임동호 재소환

<앵커>

내일(31일) 송병기 울산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예정된 가운데,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소환된 데 이어, 오늘은 후보 매수 의혹의 당사자인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다시 검찰에 불려 나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26일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청와대와 경찰을 공범으로 적시한 뒤 그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가 제보자인 송병기 부시장을 거쳐, 청와대와 경찰로 전달되는 과정이 부당한 선거 개입이라는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 행보가 빨라진 겁니다.

백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정상적인 첩보 이첩 과정이었다며 이와 관련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내일 영장심사를 거쳐 송병기 부시장 신병을 확보하면 이른바 청와대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는 건 청와대와 경찰의 공모 관계를 인정하는 것인 만큼, 이를 누가 설계하고 지시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이른바 송 부시장 업무 수첩에 적힌 청와대의 선거 개입 정황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 일본에서 귀국한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오늘 오후 소환합니다.

검찰은 세 번째 출석하는 임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청와대 인사들과 접촉한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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