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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아시아나 · 이스타 품은 제주…소비자 혜택은?

저가 항공사 간 추가 인수합병에도 관심

<앵커>

아시아나항공, 31년 만에 주인이 현대산업개발로 바뀌었고 저가 항공들도 합종연횡 움직임이 많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 여행 가는 사람들한테 좋은 일이냐, 비행기표 싸지고 서비스 좋아지나가 중요하겠죠.

한세현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엔진 이상으로 이륙 4시간 만에 회항하고 운항을 준비 중이던 여객기 엔진에서는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올해 잇따른 아시아나항공의 안전사고는 열악한 재무구조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에 2조 1천여억 원을 투자하는 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부품과 정비인력 보강을 통해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정몽규/현대산업개발 회장 : 비상착륙하고 이런 문제들이 많은데, 안전 문제가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이어 저비용 항공사 간 인수합병이 추가될지도 관심입니다.

현재 제주항공을 제외한 다른 저비용 항공사들은 국토부가 권고하는 최소 정비인력조차 못 채운 실정인데, 저비용 항공사들이 합병을 통해 정비인력과 시스템 등을 통합 운영할 수 있다면 안전 문제에 좀 더 투자할 여유가 생깁니다.

재무구조를 탄탄히 한 항공사들이 주요 노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면 운임 인하와 서비스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 대한항공이 25년간 단독 취항했던 노선에 아시아나항공이 추가 취항하자, 운임이 20%가량 낮아진 사례도 있습니다.

[허희영 교수/항공대 경영학부 :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든지, 원가절감에 성공하든지. 그런 항공사들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항공사를 인수 과정에서 재편되는 거죠.]

교역감소와 일본 불매운동, 환율 상승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은 항공사들이 구조조정과 산업재편을 거쳐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소영,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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