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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오늘 구속 판가름…"출석하며 입장 밝힐 것"

<앵커>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오늘(26일) 열립니다. 유재수 부산시 전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으로 청구된 영장인데, 조 전 장관이 오늘 오전 법원에 들어서기 전 입장을 밝힌다고 합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다섯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법원에 출석하면서 간단히 자신의 입장을 밝힐 거라고 변호인 측은 전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재작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비위 내용을 파악하고도 감찰을 중단한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혐의와 함께 조 전 장관에게 감찰 무마 청탁을 한 여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위해 조 전 장관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조 전 장관 측은 당시 파악된 유 전 부시장 비위가 경미했고 강제수사권이 없는 민정수석실이 감찰을 더 진행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감찰 중단 과정에 정무적인 책임은 있지만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와 별도로 가족 비리 관련 수사도 마무리하면서 내일쯤 조 전 장관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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