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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5개월 만에 아베와 회담…'수출 규제' 합의 끌어낼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3일) 시진핑 주석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나라 간에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를 이뤄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청두에서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이후 15개월 만에 열립니다.

주요 의제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입니다.

우리 측은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고리로 수출규제를 지난 7월 이전 상태로 돌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을 또다시 문제 삼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어제) : (한국은)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본의 생각을 확실히 전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담에서 두 정상이 어느 수준까지의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정상회담 직전에는 외교장관회담도 열리는데, 마지막까지 의제를 조율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 (어제) :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합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북미가 대화 동력을 이어나가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답해, 북미 양자 간 비핵화 협상이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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