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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가리킨 '송병기 수첩'…송철호 울산시장 소환 임박

<앵커>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 내용에 주목했었죠. 이 수첩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송철호 울산시장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시작된 수사는 검찰이 지난 6일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업무 수첩을 확보하면서 선거개입 의혹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후 후보 측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선거 관련 논의를 한 정황들이 담긴 수첩 내용에 주목했습니다.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업무 수첩을 본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청와대 방문 결과라고 적힌 재작년 10월 업무 수첩에 송 후보 주요 공약이었던 원전해체센터와 국립대 유치 등을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과 논의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방선거를 3달 앞둔 지난해 3월에는 청와대 비서관과 공약과 관련해 예산을 논의한 내용도 봤다는 것이 김 전 시장 주장입니다.

지방선거 공천 당시 송철호 후보 당내 경쟁자 거취와 관련된 수첩 내용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재작년 11월, 송철호 후보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을 청와대와 중앙당이 제거한다는 내용과 당내 경선을 하면 당시 송철호 후보가 불리하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임동호 전 최고위원과 송병기 부시장 소환조사에서도 검찰은 이런 수첩 내용을 확인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면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소환 시점도 확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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