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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정차' 운전자 찾았다…연쇄 추돌 원인 밝혀지나

<앵커>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직전에, 도로 한가운데에 서 있다가 사라진 승용차의 운전자를 경찰이 찾아냈습니다. 오늘(19일) 조사할 예정인데, 사고원인이 얼마나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새벽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 직전, 사고 장소에서 60미터 정도 앞선 도로에 승용차 한 대가 서 있었습니다.

애초, 잠깐 정차했다 떠나 사고 관련성이 적다고 봤던 경찰은 해당 차량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당시 도로를 달리던 이 승용차는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받은 뒤 1차로에 멈춰 섰습니다.

그때가 새벽 4시 25분.

이어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에서 내렸고 14분이 지난 4시 39분, 이들이 갓길로 움직입니다.

CCTV엔 추돌사고 여파로 추정되는 연기가 잡혔는데, 바로 이때 연쇄추돌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1차로에 있던 차량은 연쇄추돌사고가 나고 4분 뒤인 4시 43분 이번엔 갓길에서 목격됐는데, 이후 CCTV가 다시 비췄을 땐 사라졌습니다.

해당 차량이 사고 전후 18분 동안 현장에 머문 만큼 경찰은 이 차량이 사고 상황을 목격하거나,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차량 동선을 추적해 운전자를 파악했고, 이르면 오늘 운전자를 상대로 왜 그곳에 정차했는지, 연쇄추돌사고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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