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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택자 금융위원장 "한 채 팔겠다"…부동산 대책 동참

<앵커>

청와대가 권고라면서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고위 공무원들은 집을 내놓으라고 했는데 대출 규제를 책임지는 금융위원장이 제일 먼저 응답했습니다. 따르는 사람들이 더 늘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청와대는 비서관급 이상 직원들에게 주택 한 채를 빼고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면 다른 부처 고위 공직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장 먼저 움직였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당연합니다. 저도 (처분) 계획은 마찬가지고. 어제 끝나고 오후 5시쯤 세입자한테 그런(처분)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와 세종시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중 세종시 집을 팔겠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대책의 중요한 축을 맡은 금융당국 수장이 처분 의사를 먼저 밝히면서 공직사회 전반에 다주택 처분 바람이 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의 경우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 두 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서울 관악구와 서대문구에 주택 두 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기도 의왕에 집 한 채 외에 세종시에 분양권을 가지고 있는데, 전매 제한에 걸려 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관가에선 다른 정부부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 속에 어디까지 고위 공직자로 볼 건지, 지나친 재산권 제약은 아닌지 혼란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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