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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수첩엔 'BH 회의'···"靑 비서관들 이름도 있었다"

<앵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송병기 울산 부시장 업무 수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비서관들의 이름과 회의 날짜 등이 적혀 있는데, 선거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했는지 확인이 필요해 오늘(18일) 송 부시장을 다시 부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업무 수첩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 부시장이 자필로 적은 이 업무 수첩에는 청와대를 뜻하는 'BH'라는 표현과 회의 날짜 등이 여러 차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이 업무 수첩에서 청와대 정 모 비서관과 이 모 비서관의 이름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 3월 무렵 이 모 비서관, 2017년 10월 무렵 정 모 비서관 등 회의 날짜와 청와대 비서관 이름이 함께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모 비서관의 경우 공공병원 설립 계획에 관여했는데, 송철호 울산시장 측이 선거 공약을 수립하는 데 이 비서관으로부터 유의미한 정보를 얻었는지 검찰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기현/전 울산시장 (그제) : 송병기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왔던 자료들을 보니까 울산시 공무원들이 그쪽(송철호 울산시장) 캠프에 무슨 관련 자료를 넘겼다고….]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오늘 송 부시장을 재소환해 이와 관련된 회의에 직접 참석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송병기 부시장은 검찰 출석을 위해 어제 울산시청에 연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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