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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8차 사건 강압수사 인정…수사팀 무더기 입건

<앵커>

경찰은 이 사건 말고도 이춘재가 뒤늦게 자백한 8차 사건에서도 강압수사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당시 검사를 포함한 수사진 8명을 입건했습니다. 억울한 옥살이를 20년 했다며 재심을 청구한 윤 모 씨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인 것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1988년 9월, 13살 박 모 양이 집에서 살해된 8차 사건.

지난 10월 이춘재가 뒤늦게 자백하면서 진범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모 씨/지난 10월 : (경찰들이) 돌아가면서 때렸는데 내가 넘어진 상태에서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사람이 잠을 못 자면요, 정신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당시 가혹행위와 강압수사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수사팀 경찰 7명을 무더기 입건했습니다.

또 당시 수사를 지휘한 검사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고문과 가혹행위에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했다는 윤 씨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인 것입니다.

경찰은 시신 일부를 찾고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은 김 양 가족과 강압수사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씨에게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기록을 면밀히 분석해 이춘재의 추가 살인과 강간 가능성을 조사하고, 윤 씨의 재심 진행에 협조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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