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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4+1' 선거법 담판…좁혀진 단일안 내용은

<앵커>

오늘(17일)도 여전히 국회는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법 문제를 놓고 각 당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뒤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이 모여서 다시 협상을 시작한다는데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굉장히 늦은 시간에 만나네요, 오늘은 타협안이 나올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 앞에 있습니다.

잠시 뒤 밤 9시 이곳에서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의 대표급들이 전격 회동합니다.

한국당은 앞서 보신 것처럼 장외 집회에 집중했고요.

4+1 협상은 따로따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늦은 밤에, 그것도 이렇게 한꺼번에 다 모이는 걸 보면 결과물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또 민주당은 조금 전에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 의원총회가 소집될 수 있다고 공지를 보냈거든요.

완성된 단일안을 가지고 의원들 앞에서 설명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선거제 관련한 이야기들이 참 복잡한데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있었던 모양이군요?

<기자>

지역구를 250석, 비례대표를 50석으로 한다는 건 대체로 합의가 된 걸로 보입니다.

다만 연동형제를 비례대표 50석 전체에 적용하자는 정의당 등 소수 야당 대 30석에만 적용하자는 민주당이 대립해 왔는데, 의견 접근이 된 건 30석에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되 내년 21대 총선에만 한시적으로 하자는 내용입니다.

30석보다 더 많이 적용하고 싶은 정의당 입장에서는 이쯤에서 합의하고 다음을 기약하겠다는 거죠.

또 석패율제 대신 이중등록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석패율은 전체 지역구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아깝게 진 후보자를 일정 숫자로 추려서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건데 이중등록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로 동시에 등록할 특정 후보자를 미리 정해놓는 겁니다.

정의당은 석패율이 도입되어야 비례대표를 바라보고 지역구 후보들이 더 열심히 뛸 테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좀 부담스러웠을 수 있는데 서로 타협을 한 셈입니다.

물론 최종 도장을 찍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만약 오늘 밤에 합의가 된다면 내일이라도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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