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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규제 철회 없이 끝난 10시간 회의…"대화는 계속"

한일, 이른 시일 내 서울서 추가 대화

<앵커>

어제(16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수출 당국의 국장급 대화가 3년 반 만에 열렸습니다. 수출 규제 해제라는 결론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서로 대화를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의 국장급 정책 대화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0시간 1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대화에 참석한 산업부 이호현 국장은 이번 대화가 서로의 수출 제도 운용에 대해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데 양국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를 철회하는 논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3년 반 동안의 공백을 넘어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이호현/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 : (양국은) 앞으로도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관리 정책 대화와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이를 위해 다음 정책 대화를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어제 대화에서 한국은 재래식 무기와 관련된 이른바 캐치올 규제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이에 이해를 표명하면서도 구체적인 관리 체계와 인력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지야마 일본 경산상은 "대화 자체가 하나의 진전"이라며, 대화를 거듭하면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완화 등을 재검토할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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