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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연말 관세전쟁' 일단 피해…"1단계 무역 합의"

<앵커>

2년 가까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며 무역 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1단계 합의로 연말 관세 전쟁은 일단 피했는데, 아직 쟁점이 남아 있어서 다음 협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양국의 연말 관세 전쟁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에는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농산물과 금융 등에서 중국의 경제, 무역구조를 개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미 무역 대표부는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통해 중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했습니다. 조금 전에 그것을 승인했습니다. 제가 합의한 건 그리 복잡한 내용은 아닙니다. 경이적인 합의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15일)부터 1천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15% 관세는 없던 일이 됐습니다.

[왕 셔우원/中 상무부 부부장 :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를 단계적으로 취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기존 25%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1단계 합의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복잡하고 어려운 쟁점이 남아 있어 미국과 중국의 2단계 무역 협상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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