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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서 '폐 손상 의심물질'…'중단 권고' 유지

<앵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폐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미량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원인 규명 전까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하라는 강력한 권고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판매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들입니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폐 손상 환자가 잇따르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53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요 의심 물질 7종을 검사했습니다.

미국에서 폐 손상 의심 물질로 강력하게 의심받고 있는 대마 유래 성분, 즉 THC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의심 물질인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쥴랩스의 쥴팟 크리스프, KT&G의 시드 토박 등 총 13개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백유진/대한금연학회 회장 : 점도가 끈끈하기 때문에 과량으로 흡입하게 되면, 기름에 의한 폐렴이 생기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검출된 양은 사실 극소량이에요.]

하지만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이 미량 검출된 만큼 당장 판매 중단하지 않고 원인 규명 연구를 진행합니다.

내년 상반기에 질병관리본부의 인체 유해성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담배를 끊지 못했다고 해서 일반 담배로 돌아가서는 안 되며, 액상형 담배를 피울 때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 첨가제를 임의로 섞어서 쓰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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