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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에 내 집 마련 '불안'…'집 있으면' 출산율↑

<앵커>

이러다 집 못 사는 것 아닌가라는 집값 상승에 불안감 때문인지 최근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빚도 늘어서 문제인데요, 다만 이렇게 집이 있는 신혼부부들의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는 통계는 정부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결혼 전후로 큰 고민거리입니다.

[최시온/세종시 : 집이 없어서 연애도 못 하겠다는 애들도 많고, 집이 없어서 결혼은 포기하는 애들도 상당히 많죠.]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신혼부부는 132만 2천 쌍으로 한해 전보다 4.2% 줄었지만, 집을 가진 부부는 달랐습니다.

결혼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43.8%에 달했습니다.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자칫 내 집 마련 시기를 놓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집을 소유한 신혼부부는 집이 없는 부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이도 더 많이 낳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이 있는 신혼부부들은 65%가 아이를 낳았고, 평균 출생아 수도 집이 없는 부부보다 17% 더 많았습니다.

집을 사는 데는 성공했다 하더라도 빚 부담까지 함께 늘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빚이 있는 부부 비중이 85.1%로 1.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대출액 중앙값은 1억 원으로 한해 전보다 1천만 원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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