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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황인범·나상호 '연속골'…홍콩에 '진땀승'

<앵커>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약체 홍콩에 2대 0으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부족한 경기력에 비난을 받았던 황인범과 나상호가 연속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파가 차출되지 않아 K리거 위주로 홍콩에 맞선 대표팀은 전반 내내 상대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태웠습니다.

전반 36분에는 공격수 김승대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지만 이정협의 교체 투입후 조금씩 공격에 활기를 띄었고,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수비벽을 넘어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부진한 경기력에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은 황인범은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벤투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고, 대표팀은 4경기 만에 골 가뭄을 씻어냈습니다.

후반에도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진 가운데 추가 골도 막판에 터졌습니다.

후반 37분 황인범의 코너킥을 김보경이 헤딩으로 연결하자, 나상호가 문전에서 솟구쳐 올라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대표팀은 황인범과 나상호의 연속골로 2대 0으로 승리했지만 FIFA 랭킹 139위 약체 홍콩을 상대로 두 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황인범/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마음고생은 선수라면 항상 안고 가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프리킥은) 가볍게 벽만 넘기자라는 생각으로 찼는데 잘 들어가서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사상 첫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리나라는 오는 15일 중국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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