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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공항 보안 검색' 줄인다…아시아 국가 중 처음

<앵커>

미국에 가려면 국내 공항에서부터 추가적인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합니다. 테러 방지 때문에 미국
정부가 정한 것인데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런 절차가 대폭 줄어듭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현재 테러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각국의 공항에서 이뤄지는 보안 검색에 더해 추가 보안 절차를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행 승객들은 출국 시 수속 과정에서 추가 보안 면담을 받아야 하고, 전자제품과 분말, 액체류에 대해서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다시 한번 검색을 받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 가는 승객들은 다른 나라에 갈 때보다 1~2시간 먼저 공항에 와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교통보안청과 함께 '한미 항공보안체계 상호인정 합의서'를 체결하고 그동안 미국이 요구했던 탑승구 앞 보안 인터뷰와 추가 검색 등을 내년 하반기까지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처음입니다.

[김용원/국토부 항공보안과장 : 우리나라 (항공 보안) 수준이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 미국 수준하고 유사하게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보안 제도와 미국의 보안 제도를 상호인정해서….]

우리나라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으로 가는 승객은 연간 345만 명 규모에 항공편도 연 1만 4천100편에 달합니다.

이번 조치로 항공업계 역시 200억 원 정도의 면담과 검색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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