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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찰기·폭격기 출격 '의도적 노출'…북한 압박 의도

<앵커>

북한의 도발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최첨단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B-52 폭격기까지 우리 쪽으로 날아왔는데, 북한의 움직임이 그만큼 심상치 않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까지 2~3일 단위로 출동했던 미군 정찰기들이 이번 주 들어 매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리벳 조인트, 그제 조인트 스타즈에 이어, 어제(11일)는 첨단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까지 한반도 상공에 투입됐습니다.

우리 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도 정찰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한 가운데 동창리 중대 시험을 마친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받은 B-52 폭격기가 괌에서 출발해 일본 근처까지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민간 항공 추적사이트에 그대로 포착됐는데, 의도적 노출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뜻이 있어 보입니다.

미국은 정찰기와 폭격기를 한반도 주변에 출격시키며 대비태세를 강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북한의 도발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이 핵과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계속 지킬 것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화와 협상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현재로서는 북한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을지 불투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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