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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재 삼킨 불길, 이틀째 사투…건조한 탓에 진화 난항

<앵커>

전남 나주의 폐목재 공장에서 난 불이 이틀째,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천 톤의 목재들이 쌓여있는 데다가 날씨까지 건조해서 진화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KBC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포크레인이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 사이로 폐목재와 잿더미를 솎아내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곳곳에서 물대포를 쏴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나주의 한 목재 가공회사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29일) 낮 1시 10분쯤.

소방대원 170명과 소방차 20대 등이 투입됐지만, 불길은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종두/목격자 : 연기가 계속 났는데 그게 속에서부터 불로 연소 (됐어요.)]

불이 시작된 공장 앞 적재장에는 폐목재 2천600t이 쌓여 있었습니다.

화재 진화와 잔화 정리는 앞으로도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구동환/전남 나주소방서 예방홍보팀 : 가연물 자체가 많고 연소하기 쉬운 가연물특성 때문에 빠른시간 내에 진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을 정리하는 대로 국과수와 함께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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