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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참관 김정은 '대만족'…"과거 회귀 경고성 메시지"

<앵커>

북한이 어제(28일)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 사격한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에서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이 모든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우리 국정원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가 잘되지 않을 경우에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초대형 방사포의 발사관 4개 가운데 상단 발사관 2곳에서 방사포가 연이어 날아갑니다.

30초 단위로 발사된 이번 시험사격을 북한은 처음으로 연발 사격이라고 불렀습니다.

[조선중앙TV :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 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 시험사격을 통하여.]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대만족을 표시했습니다.

북한은 전투 적용성을 최종적으로 검토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하지만 발사관이 4개인데 2발만 연속발사가 이뤄진 점, 아직 목표물을 맞추는 시험이 없었다는 점에서 4발 연속발사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시험이 곧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국정원은 이번 발사를 대미 협상이 부진할 경우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일삼았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라고 해석했습니다.

[이혜훈/국회 정보위원장 : 연말까지 북미 대화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미국과 대한민국을 향해서 내보내는 것이 아니냐(고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최근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조금 늘었다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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