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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대학 정시 확대…사실상 현 고1부터 적용

<앵커>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갈 때부터는 서울 주요 대학들은 신입생 40%를 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로 뽑아야 됩니다. 논술과 특기자 전형도 단계적으로 폐지됩니다.

조국 전 장관 딸의 입시 의혹 때문에 바뀌는 대입제도, 먼저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입시의 정시 선발 비중은 2010학년도 42%에서 2015학년도 36%, 2020학년도 23%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학생 선발의 다양성이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수시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학종에 대한 불신을 키워왔다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 주요 대학이 정시 선발 인원을 40%까지 늘리도록 할 방침입니다.

학종 선발 비중이 높았던 서울대와 연·고대, 서강대와 성균관대 등 16개 학교가 대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2023학년도 16개 대학 정시 선발 인원은 5천600여 명 늘어 2만 4천여 명으로 불어납니다.

대입 정책 4년 예고제가 있지만, 교육부는 2022년부터 조기 시행을 유도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현 고등학교 1학년들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

특목고에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어학, 글로벌 등 특기자 전형,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논술 위주 전형은 단계적으로 폐지합니다.

고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통합 전형 10% 이상 선발을 의무화합니다.

이번 입시제도 개편안은 권고 사항이지만 대학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시행되기 때문에 대학들은 사실상의 강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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