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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황교안과 강경한 한국당…與 "협상할 때" 압박

<앵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8일 만인 어젯(27일)밤 늦게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여성 최고위원들이 동조 단식에 나선 걸 비롯해 한국당은 강경 투쟁 분위기고,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은 이제 협상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 의식을 잃은 황교안 대표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새벽에 의식이 회복된 황 대표가 다시 단식장으로 가겠다고 했지만, 부인과 측근들 만류로 입원을 결정했다고 한국당은 밝혔습니다.

8일 만에 황 대표의 단식이 일단 멈췄지만 여야 대화는 당장 재개될 분위기가 아닙니다.

정미경, 신보라 두 여성 최고위원들이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반드시 막겠다며 동조 단식에 나섰습니다.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우리가 황교안이다. 처음에 이 단식 시작했을 때의 그 마음 그대로 멈추지 말고 가자.]

한국당은 또 과거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총재도 공수처 설치 공약했었다는 국민과의 대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문 대통령을 고소까지 했습니다.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은 황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이제는 협상의 길을 만들자고 촉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고 하니까 다행입니다. 이제 우리 국회는 심기일전해서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패스트트랙에 오른 준 연동형 선거제 개정안의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 225 대 75를 240 대 60, 또는 250 대 50까지 수정하자는 등의 다양한 제안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당의 공식 반응은 여전히 협상보다는 투쟁으로 막겠다는 강경론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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