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찰 "이첩 받고 종결까지 靑과 9차례 정보 공유"

<앵커>

그럼 지금까지 나온 주장, 그리고 이야기들을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2년 전에 청와대 우편으로 들어왔다는 첩보를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울산시장 관련 첩보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반부패비서관실에 있는 직원이 그 첩보를 직접 가지고 가서 경찰청에 넘겼고 그 이후 관할인 울산지방경찰청으로 첩보를 내려보냈다는 게 경찰의 주장입니다. 파장이 계속 커지자 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내놨습니다.

그 내용을 이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를 청와대에서 받은 건 재작년 11월 27일입니다.

경찰은 당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파견 행정관이 첩보가 담긴 봉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첩보에는 수사에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이 있었다며 본청 차원의 수사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다음 달 28일 울산지방경찰청으로 내려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계획을 청와대에 사전 보고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2월부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9차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전자메일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정운영에 필요한 부분이라 판단해 취한 조치로 버닝썬 같은 사건 역시 통상적으로 보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가 첩보를 전달하면서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질책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당시 첩보 내용에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민원인 불만이 담긴 게 전부였다는 겁니다.

경찰은 해당 첩보를 청와대가 가공한 건지 민원인이 쓴 서류를 그대로 전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첩보 원본은 현재 경찰이 아닌 검찰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한 만큼 하명 수사 논란 자체가 적절치 않다며 사안이 정치적으로 흘러가 곤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G : 서승현)

▶ 유재수 구속에 檢 수사 탄력…조국 조사 불가피할 듯
▶ [단독] "백원우, 김기현 첩보만 전달"…보고서 형식 문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