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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대기업 편든 졸속 법안"…이재웅의 작심 비판

<앵커>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영업을 사실상 금지하는 법 개정안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타다를 운영하는 이재웅 쏘카 대표는 오늘(27일) 다시 국회와 정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웅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법안을 발의한 박홍근 의원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타다를 왜 실패한 택시회사로 만들려는 것이냐며, 택시업계와 대기업 편만 든 졸속 법안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개정안은 11인승 이상 승합차를 빌릴 때 관광 목적으로 6시간 이상, 그리고 장소가 공항과 항만일 경우에만 운전자를 알선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겼습니다.

현재의 '타다'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김호정/VCNC 대외협력본부장 : (법안 통과 때 타다는) 당장 중단될 수밖에 없고요. 국회가 저희를 비롯해 택시를 포함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공청회와 공개토론을 열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만 1천 명에 이르는 타다 운전기사들, 그리고 이용자들도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김 모 씨/타다 운전기사 : 섭섭하죠. 생업으로 일했던 부분인데 그걸 갖다 그냥 갑자기 없앤다는 자체가….]

[강전웅/서울 신림동 : 시민 입장에선 그런 게 있으면 좋잖아요. 저희는 (모빌리티) 활용 방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스타트업 업계는 당장 관련 투자 길이 막히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성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 투자자들이 현재 (모빌리티) 시장을 굉장히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는 거예요. 사업을 못 하게 되는 건 확실한데,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니까요.]

법안을 발의한 박홍근 의원은 택시 산업 혁신을 위한 법안일 뿐이라며 타다는 여론전을 그만두고 택시 제도권에 들어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미 누적 이용자 수가 130만 명을 넘을 정도가 된 서비스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 맞느냐는 찬반 갈등이 본격화할 조짐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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