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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어선 화재·전복…겨울철 대형 사고, 이유는?

<앵커>

일주일 사이 어선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겨울철 사고는 곧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1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대성호 화재사고.

사망자 3명과 실종자 1명이 발생한 창진호 전복사고.

두 사고가 주목받는 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겨울철 해양사고라는 것입니다.

겨울철 해양사고의 표면적인 이유는 계절적 요인이 가장 큽니다.

겨울철 어선에서는 난방기 등 화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나 폭발사고 위험이 커지고 특히 바다에서는 강한 풍랑 등 기상변화도 수시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백학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동절기에는 기상상황이 안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상상황을 수시로 파악해야 되고, 단독조업보다는 선단선 조업하면서 기상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거리 조업도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제주의 주산품인 갈치의 경우 겨울철에는 동중국해 상으로 이동하는 습성 때문에, 또 다른 지역 어선들은 계절에 따라 남하하는 어종을 따라 목숨을 건 원거리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원거리 조업을 나서면 만선을 위해 무리한 조업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모 씨/전복 어선 선원 : 선장이 보고 (파도가) 4m다 이래도 보기에는 2~3m다 이러면 작업을 할 수 있으면 작업을 하는 편이죠.]

겨울철 발생하는 해양사고 비율은 연평균 20% 정도.

하지만 사고 발생 때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기상정보 확인과 안전장비 확충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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