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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마블링 적어도 '1++'…소비자가 하락은 미지수

다음 달부터 등급제 개편

<앵커>

마블링이 좋은 소고기의 기준이 되다 보니, 지방이 많은 고기가 오히려 높은 등급을 받는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소고기 등급제를 바꾸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뭐가 달라질까요. 

박찬범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마블링이 고루 분포된 투 플러스 등급의 소고기 등심입니다.

[박종열/한우 도·소매업자 : 하나가 보통에 350g에서 한 400g. (100g당) 11,000원 받고 있어요.]

기존 등급은 지방 함량 17% 이상에 최고 육질 등급을 줬지만, 앞으로는 15.6% 이상이면 투 플러스를 줍니다.

원 플러스 등급의 지방 함량 기준도 낮춰 그 밑 등급인 1등급 한우 중 상당량이 원 플러스로 올라갑니다.

지금까지는 마블링으로 먼저 예비 등급을 결정한 뒤 고기 색깔, 조직감, 성숙도 등에서 결격 항목이 있을 경우 등급을 낮추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마블링 말고 다른 항목들도 개별 평가해 그 중 최하위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정하는 겁니다.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의 경향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서은경/서울 종로구 : 아무래도 어르신들 이제 모시고 살면 건강을 생각하니까 콜레스테롤 없는 부분, 지방이 적은 쪽, 있으면 좀 많이 발라서 사게 되고…]

한우 농가들이 지방 함량을 늘리기 위해 외국보다 몇 개월씩 오래 사육해왔던 만큼, 사육 비용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다만 절감된 비용이 소비자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박종열/한우 도·소매업자 : 계속 오르잖아요. (소고깃값은) 일직선으로 한번 상한가를 치면 떨어지지를 않아요. 그건 누가 수매를 한단 얘기죠.]

경매가 하락이 유통단계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점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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