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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선미 인양 성공했지만…실종자 추가 발견 아직

<앵커>

제주 서쪽 바다에서 화재로 침몰한 배, 대성호의 선체 뒷부분이 인양됐습니다. 밤사이 수색작업도 계속됐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는 못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심하게 출렁이는 바다 위에서 대형 크레인이 대성호의 선미 부분을 끌어 올립니다.

침몰사고 나흘째인 어제(22일) 해경은 배의 선미 부분을 인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성호는 지난 19일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습니다.

배의 반쪽은 찾았지만, 실종자 수색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해경은 밤사이 선박 33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야간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수색 구역도 최초 신고지점으로부터 110km 범위까지 넓혔지만 해경은 오늘 새벽까지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에는 12명이 타고 있었는데 1명은 사고 당일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나머지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함께 침몰한 선수 부분을 찾기 위한 정밀 탐색도 벌였지만 아직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인양된 선미는 서귀포 화순항으로 예인되고 있는데,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당초 예상보다 늦은 오늘 낮 12시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선미가 제주도에 들어오는 대로 국과수 등 5개 기관과 합동 감식을 통해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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